[단독] 연말연시 우편물 절도 주의 … “우체국 마스터키로 공동우체통 싹쓸이”

단독주택 뿐만 아니라 공동우편함 마스터 키 들고 다니며 절도행각 중

 

사진/ FEDagent.com

오스틴의 한 주택가 공동우편함에 담겼던 우편물 전량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월) 오스틴 북부지역의 주택가는 공동 우편함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 공동우편함은 주택별로 열쇠가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지만 ‘마스터 키’만 있으면 모든 우편물이 한번에 도난당하는 위험이 커진다.

오스틴 우체국에서 우편물 배달을 담당하는 직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체국 직원용 마스터키를 절도범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기프트카드가 우편물로 운송되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편물 배달원은 또 “우편물 도난을 막기 위해서는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informed delivery 를 신청하면 이메일을 통해 우편물 배송정보를 받을 수 있다”면서 “연말연시 급증하는 우편물 절도에 대응하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우편물 절도는 게이트가 있는 주택단지도 안전하지 않다. 오스틴 지역에서 급증하는 우편물 절도 사례중 게이트가 있는 주택단지도 포함되어 있다. 북부 오스틴 콘도미디엄 주택에서도 절도범들은 밤사이 게이트 문을 부수고 마스터키를 사용해 우편물 전량을 훔쳐갔다.

피해 주택단지 주택소유자연합은 “CCTV에 용의차량이 찍혀있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조사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 지 알수 없다”면서 “모든 회원들에게 우체국에 우편물 수령정보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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