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대통령 오스틴 방문?

삼성관계자 "이재용 회장 오스틴 방문일정 4월로 조율 중, 대통령 국빈방문 일정에 맞추는 듯"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오는 4월 26일 미국 국빈방문이 결정된 윤석열 대통령이 텍사스 오스틴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익명의 오스틴 삼성 관계자는 “6월로 예정된 이재용 삼성회장의 오스틴행 일정이 4월로 조율 중”이라며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추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른 한국 반도체 업계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스틴을 찾을 거라는 예측은 꾸준히 나왔다.  삼성은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파운드리 공장 역시 오스틴 근교인 테일러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최근 이슈가 된 ‘반도체 법’의 외교적 해법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미 상무부 고위관계자 및 이재용 회장과 삼성반도체 현장을 직접 둘러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오스틴 삼성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근거없는 추측이 아니다. 최근 삼성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있다”면서 “회장의 오스틴 방문 일정을 대통령 방미 일정에 맞추기 위한 스케줄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법으로 인해 삼성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재용 회장의 오스틴 일정이 변경된 것은 대통령의 텍사스 방문과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생산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수익성 지표와 현금흐름 전망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기술력을 가진 한국반도체 기업의 중요기술과 경영정보 노출을 걱정한다.

따라서 윤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에서는 반도체법과 관련한 외교적 묘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삼성 반도체가 위치한 오스틴 방문이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주휴스턴총영사관에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국빈 방문 일정이 짧아 텍사스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또 다른 소식통은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와이 방문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주한인 이민의 시작이 됐던 하와이를 방문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고 하와이 동포들과 만날 것이라는 전언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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