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텍사스 방문한 ‘한국사위’ 래리 호건 “북중 견제 위한 한미일 협력은 중요”

2023 텍사스트리뷴 페스티발 참석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전 주지사

 

[사진=텍사스N]  ‘한국사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텍사스트리뷴이 매년 개최하는 정치축제인 Texas Tribune Festival에 참석차 오스틴을 방문했다. 

‘한국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은 중요하다”며 “한국과 일본의 경제공조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래리 호건 전 주지사는 22일(금)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Texas Tribune Festival)에 참석,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텍사스N의 바이든 행정부의 동북아 외교현안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당내 문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당시 연방정부의 코로나 정책을 맹비난한 바 있다.

호건 전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동북아시아 외교정책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정권에서는 외교와 관련해 정책적인 논리가 부족했다”면서 “현 바이든 정부는 논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한미일 공조체제 구축은 잘한 일이다. 미국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손을 잡은 것으로 이는 매우 중요하다. 캠프 데이비드 회담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주지자 재임시절 모든 소수인종 커뮤니티와 교류하려고 노력했다는 호건 전 주지사는 “미국은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공조는 미국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동북아 정책에 큰 변화가 올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래리 호건 전 주지사는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공화당내 유력인사로 지목된 적 있으나 지난 6월 대선출마 의사가 없다는 것을 공표했다. 하지만 공화당원으로 구성된 중도 성향의 정치단체인 ‘노 레이블스’의 공동대표인 호건 전 주지사는 CBS 와 인터뷰에서 “제3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선거출마)문을 닫아 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찬반 세력과 낮은 지지율이 대권장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호건 전 주지사는 “내가 메릴랜드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노 레이블스)는 새로운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대선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래리 호건 전 주지사는 민주당 텃밭이었던 메릴랜드에서 주지사에 선출된 이후 초당적 정책을 펼쳐왔다. 호건 전 주지사처럼 중도와 초당주의 정책을 표방하는 단체가 ‘노 레이블스’로 연방하원 내 ‘문제해결코커스(Problem Solvers caucuses)’를 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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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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