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개최 … “비주류에서 주류로 진일보”

한인들의 마음에 자긍심 안긴 미주한인의 날 121주년

 

 

지난 13일(토) 달라스에서 각계 각층 인사들이 함께 한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올해로 121주년을 맞는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미주한인사회는 “이민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성장발전했다”면서 “우리 한인 동포들은 이민 역사 200년을 향해 나아가며 미국에서 번영과 교육, 자유를 추구하고 우리의 커뮤니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갈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한 회장은 이어 “한인 차세대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주류사회에서 당당한 주인공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달라스 한인사회가 되길 당부했다.

주달라스출장소 김명준 소장은 “한미동맹 70주년 이었던 지난해는 한미양국의 관계가 한층 심화 및 확대됐다”면서 강력한 한미동맹을 배경으로 “달라스 코리아타운이 텍사스 주의회에서 공식 결의안으로 통과되는 등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에서 한층 성장한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명준 소장은 “올해도 한인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해 한국과 북텍사스간 우호증진, 나아가 한미동맹 강화에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달라스한인사회가 민간외교관으로서 진정한 의미의 공공외교에 기여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며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알려진 하와이지만 1903년 1월 13일, 우리 조상들은 척박한 땅에서 피와 땀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121년이 지났다”면서 “근면과 성실로 이뤄낸 아메리칸 드림은 정치 및 경제분야에서 타 민족이 부러워할 만큼 성공을 거뒀다”며 한민족의 ‘성실과 근면’이라는 민족성 대물림은 한인사회가 정착단계에 머물지 않고 성장을 거듭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오원성 회장은 이어 “한국이 국제사회의 중심국가로 우뚝 선 것은 이민자들의 개척 정신이 기초가 됐다. 이는 후손에게 물려줄 값진 유산이며 살아있는 역사다. 앞으로 주류사회에서 더 많은 업적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박기남 회장은 “우리 선조들은 이역만리 떨어진 낯선 땅에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슬기로운 지혜로 새로운 삶을 개척, 발전시켰다”며 “한인인구는 미국 전체의 0.6%에 해당하는 263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동포사회가 됐다. 한국은 독립과 재건, 산업화와 민주화, K문화로 상징되는 소프트파워 등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데 미주 동포들의 큰 헌신이 있었다”면서 “정치경제, 사회문화, 의료 등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한인사회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에 자긍심을 안기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기남 회장은 “이민선배들이 꾸준히 성장시켜 온 것처럼 우리 모두 자랑스러운 미주한인이 되도록 힘을 합해 강력한 미주한인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는 11월 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코펠시 전영주 부시장과 프리스코시 테미 서 시의원 등 한인 정치인 뿐만 아니라 캐롤튼 스티브 바빅 시장과 코펠시 웨즈 메이즈 시장, 한미양국의 교량역할을 하는 한미연합회의 린다 라운즈 회장 등이 미주한인의 날 121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길식 교수와 달라스 국악협회 박성신 회장이 바이든 대통령 평생 봉사상을 수여받았고  달라스 경찰국 김은섭 경찰관은 자랑스런 한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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