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시의회, 낙태권리 지지하는 결의안 승인

그레그 에봇 주지사와 주상하원에 결의안 송고 예정

 

사진 / Dallas City news

달라스 시의회가 낙태권리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달라스 시의회는 8일(수) 낙태권에 대한 제한이 없어야 한다는데 찬성 10명대 반대 1명으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달라스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그레그 에봇 주지사와 달라스를 지역구로 하는 상하원 의원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또 여성건강관련 단체 및 연방정부에도 결의안을 보내 낙태권 보장에 대한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달라스 시의회의 결의안은 “달라스 시는 연방법을 지지한다”고 밝힌다. 여성의 건강 및 생식 권리를 보호하고 낙태에 대한 동등하면서도 저렴한 접근을 보장하고 이민자들이 메디케이드와 같은 건강프로그램에 등록해 보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 1월 17일 아담 바잘두아 의원이 제출하고 캐롤린 킹 아놀드 임시 시장과 오마 나바에즈 부시장, 파울라 블랙몬 시의원, 폴 리들리, 채드 웨스트 의원의 지지를 받아 시의회 의제로 상정, 통과됐다.

결의안을 제출한 바잘두아 의원은 “1973년 1월 22일 로 대 웨이드 대법원 판결 50주년을 인정하고 주 및 연방입법자들이 여성의 생식권을 보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잘두아 의원은 “낙태도 건강관리의 한 형태로 로 대 웨이드 라는 역사적 판결이 달라스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로 대 웨이드 폐기는 자유 미국인으로서 권리가 박탈당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회복하고 미 전역의 유권자들이 원했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시의회 결의안으로는 적절하지 못하다. 낙태 문제는 주 및 연방정부의 사안”이라며 결의안에 대한 반대도 있었다. 특히 결의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아담 맥고우 의원은 “텍사스 주정부가 결정한 낙태 금지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이번 결의안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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