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상공회, 한인타운 발전방향 청사진 제시

28일(금) 한인단체장 및 동포들과 간담회 ... "한인타운 발전위한 새로운 협회 구성 필요성 공감"

 

달라스 로열레인 한인상권을 텍사스 주정부가 ‘코리아타운’으로 인정한 이후 한인타운 발전방향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 나왔다.

달라스 한인상공회(회장 이상윤, 이하 상공회)는 지난 28일(금) 수라식당 2층 소연회홀에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상공회는 이날 주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한인타운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한인단체장 및 동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이며 실행가능한 계획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달라스 한인상공회 이상윤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코리아타운을 주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후 우리가 해야할 일이 많다”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 단체장 및 사업주,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한인타운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인타운 발전 계획안에 따르면 한인사업주들로 구성되는 상가번영회와 한인상권 건물주들로 구성되는 PID(Public Improvement District), 전략 및 운영기획,행정을 지원하는 분과가 필요하다.

상가번영회는 한인타운 상권 호황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 및 추진하는 일을 맡게 된다. PID는 주택소유자연합(HOA)와 같은 성격으로 한인상권 건물 소유주들의 연합이다. PID는  달라스시 경제개발국 및 관련 기관들과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공공치안 및 환경미화, 한국의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코리아타운 공식인정 후 진행되어야 할 중요한 안건 중 하나는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다. 35번 고속도로 로열레인 출구 양방향과 635번 고속도로 루나레인 출구 양방향에 ‘코리아타운 특별지구(Koreatown District)’를 안내하는 표지판으로 이를 위해서는 6만 달러의 예산 과 연간 30만명의 유동인구가 있다는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상공회 “코리아타운 발전위원회(가칭)발족 필요”

상공회 김현겸 전 회장은 이날 발전계획안 공개, 설명하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텍사스 한인타운 발전위원회(가칭)’ 발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현겸 전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달라스 한인상공회가 주축이 되어 지방정부와 주정부가 인정하는 코리아타운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면서 “이제는 발전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로 상공회와 한인회, 여성회, 체육회, 노인회 등 기존단체보다는 새로운 협회를 구성, 새로운 조직이 한인타운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달라스 한인상공회 달라스 K-타운 명명 위원회를 이끈 존 리 위원장도 새로운 단체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인타운 공식지정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한인타운 발전을 위해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한인타운의 발전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라도 한인타운을 위한 새로운 협회가 조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이 스미스 상공회 부회장은 “달라스 한인타운 공식화에 대해 주류언론들이 보도하면서 지역사회에 로열레인을 찾는 미국 현지인들의 발길이 증가한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다”면서 “로열레인에 H 마트 영업이 시작되면 방문객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달라스 한인타운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한인동포들의 새로운 단체를 구성해 한인타운의 성장과 발전이 다음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어야 된다”며 한인타운 성장동력이 될 협회구성에 동의했다.

고근백 이사장은 “한인타운으로 공식지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인사회가 하나가 되는 계기이자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다. 이를 위해서는 동포사회가 힘을 합해야 하며 한인들의 충분한 의견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모습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영남 상임고문도 “1978년 달라스로 이주했다. 당시과 비교했을때 현재 달라스 한인타운은 많이 발전했다”면서 “달라스는 미국의 중심에 위치해있고 한인타운은 달라스의 중심에 있어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다. 고속도로에 한인타운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면 한인타운을 알리고 방문객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리아타운 발전을 위한 협회구성’과 관련해 상공회 측은 협회발족위원에 대한 추천안을 제시했고 참석한 단체장 및 한인들의 동의를 받았다. 한인타운 공식지정 위원회는 이날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한인들의 위임을 받아 추천인 가운데 협회발기인을 선출할 예정이다.

 

 

달라스 한인상공회 이상윤 회장
달라스 한인상공회 코리아타운 공식지정 위원회 존 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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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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