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 운영 일식당, SNS스타 손자 덕에 ‘문전성시’

“손자의 틱톡영상, 코로나 이전 수준의 95%까지 회복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많은 식당 자영업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스시야(Sushiya)를 운영하는 강 리(80세) 씨 역시 코로나 여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하지만 틱톡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손자의 SNS 홍보물이 무려 6백만명이 시청하면서 ‘스시야’를 찾는 손님들이 급증한 소식이 달라스 abc8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Abc뉴스8에 따르면 이 씨는 1968년 서울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뒤 텍사스 A&M 대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 처음으로 달라스 다운타운에 일식당을 차린뒤 다운타운의 맛집으로 유명해지기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모든 직원들을 보내야만 했고 매장안 손님을 받지 못하고 포장손님만으로 가게 영업을 이어가야 했다.

이 씨는 “사람들은 우리의 음식을 좋아한다”면서 다운타운의 직장인들에게 소문난 맛집이었음에도 코로나는 그들의 식당영업뿐만 아니라 생존까지 위협할 정도였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세인트 폴에 살고 있는 이씨의 손자인 앤드류 김이 달라스를 방문했다. 한인 3세인 앤드류는 18살로 뉴욕의 프랫 인스트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자 63만 7,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기스타이기도 하다.

손자인 앤드류 김은 지난 3월 19일 할아버지를 돕고 싶어 틱톡에 식당으로 오라는 가벼운 홍보영상을 올렸다. 결과는 놀라웠다.

6백만명 가까운 틱톡 이용자가 영상을 시청했고 이중 2백만명이 ‘좋아요’를 눌렀을 정도로 인기 영상물이 됐다.

그리고 변화는 시작됐다. 강 리씨는 다시 직원을 고용해야 할 만큼 고객들이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상황의 95%까지 회복됐다.

이씨는 SNS 의 힘을 실감한 뒤 “손자가 매우 자랑스럽고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캡쳐/ abc news8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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