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사기’ 주장 보안업체 파산 … “벌금피하기용?”

애리조나 마리코파 카운티 법원 “재검 결과 공개할 때까지 하루 5만달러 벌금” 판결

 

사진/ CNN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선사기’ 주장과 함께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재검표를 담당한 보안업체 사이버 닌자스(Cyber ​​Ninjas)가 파산했다.

사이버 닌자스의 라드 톰슨 대표는 “애리조나 감사로 인해 200만 달러의 부채와 재검표 및 감사에 반대하는 이들의 끊없는 법적 공격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파산원인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사이버 닌자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가 도둑맞았다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주장을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라드 톰슨 역시 대선음모론 옹호자로 알려졌다.

사이버 닌자스는 6개월에 걸쳐 애리조나 마리코파 카운티 표를 재검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표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리코파 카운티는 사이버 닌자스에 재검표와 감사와 관련된 기록을 제공하라고 명령했으나 사이버 닌자스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마리코파 카운티 법원은 사이버 닌자스가 정보를 공개할 때까지 하루 5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사이버 닌자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마자  파산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CNN과 뉴욕타임즈 등은 벌금을 피하기 위한 위장 파산 의혹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법원 판결 다음날 갑작스러운 파산신고는 벌금을 내지 않으려는 위장”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사이버 닌자스 톰슨 대표는 “파산결정은 법원 판결이번에 이미 정해진 것”이라며 위장 파산 의혹을 일축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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