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튼 교육구 교장 2명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

지난 3월 프라이머리에 교직원들에게 특정 후보자 독려 이메일 발송

 

사진/ Northtexasdaily (A woman holds a sign opposing school vouchers outside Denton Calvary Academy on March 27, 2023. Two Denton ISD principals have been indicted on allegations that they encouraged their staffs to vote against political candidates who support school choice. Credit: Courtesy of Matt Iaia/The North Texas Daily)

북텍사스 덴튼 교육구 소속 교장 2명이 지난 3월 프라이머리에서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덴튼 교육구에 따르면 사립초등학교인 알렉산도 초등학교의 린지 루한은 지난 2월 5일 교직원들에게  “교육구에 돈을 낭비하게 하는 학교 바우처 프로그램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린지 후한 교장의 남편인 보먼 초등학교의 헤이수스 후한 교장 역시 지난 2월 “공화당, 민주당을 떠나 공고육과 학교자금 지원을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하라”며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문제가 된 학교 바우처 프로그램은 지난해 그레그 에봇 주지사가 주력한 법안이었으나 민주당에 의해 저지됐다. 따라서 후한 교장 부부는 공화당이 추진하는 정책이 상정될 수 있도록 공화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법은 교육자가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육구 자원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따라서 학교이메일을 사용한 것은 위법행위다.

하지만 교사연합인 미국교사연맹은 성명을 통해 ““시민 참여를 촉진할 의무를 이행하고 선거에서 공교육의 높은 이해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교육자와 학교 직원에 대한 캠페인의 확대는 주 전역의 지역사회에 심각한 위축 효과를 가져올 위험이 있다”며 기소된 두 교장을 옹호했다. 

덴튼 교육구 대변인은 “우리는 선거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교육구 이사회는 선거와 관련한 정책이 있으며 모든 교직원들은 관련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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