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11월부터 백신 미접종 직원에게 매월 200달러 부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백신접종 의무,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는 권유사항

사진/ NPR

 

델타항공은 오는 11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회사 건강보험에 가입한 직원에게 매월 200달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오는 30일(수)부터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에 대한 급여보호 연장을 중단하고 백신 미접종자에게는 매주 진단검사를 받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델타항공 직원들은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델타 항공은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마찬가지로 모든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200달러를 부과하는 것으로 회사 규정을 변경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사장은 200달러 부과정책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한 직원으로 인해 회사에 재정적 위험을 줄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이라고 밝혔다. 바스티안 사장은 “델타 직원의 75%가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는 지난 7월 72%에서 증가한 수치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직원이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내 항공사 중에서 예방접종을 강하게 요구하는 항공사는 델타와 유나이티드로 신규채용된 직원들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하지만 아메리칸 항공과 사우스웨스트는 권장사항으로만 적고 있다.

한편, 미국내 다른 기업들도 근로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쉐브론과 약국체인 CVS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FDA의 정식 승인 이후 백신접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다른 기업들도 백신을 권장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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