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감염 2주 만에 두배로 증가 … “올해 가을과 겨울, 위험하다”

앤소니 파우치 “화이자/ 모더나 백신, 델타 변이 88% 예방, 백신 접종해 달라”

 

사진/ CBS11 캡쳐

미국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올라갔다고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의 앤소니 파우치 소장이 발했다. CNN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현재 미국에서 우세종인 영국발 변이인 알파변이보다 60% 이상 더 강한 전염성을 보인다.

파우치 박사는 22일(화) 백악관 브리핑에서 “알파 변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감염되는 패턴을 따라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주 동안 감염자가 두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파우치 박사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델타 변이에 맞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을 마친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88%의 예방율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 델타변이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다. CDC는 “백신이 코로나로 인한 사망율을 낮출 수 있으며 12세 이상 누구나 접종할 수 있다. 특히 중증 질병과 사망에 거의 100% 예방율을 보이지만 여전히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파우치 박사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합병증 사망자의 경우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면서 “백신거부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비극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정부는 18세에서 16세 사이이의 청년들의 백신접종율이 낮다”면서 “오는 7월 4일까지 미국성인의 70%가 최소 1회 이상을 접종받게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젊은 층의 적극적인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DC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앨라바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와이오밍 중에서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이 전체 성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일부주에서는 1회 접종만 받고 2회차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감염학자 및 보건전문가들은 올해 가을과 겨울에 델타 변이의 확산이 급증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존슨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저스틴 레슬러 박사는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부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슬러 박사는 그러나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전국적이기 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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