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필요하면 컵 뚜껑 여세요” 곤경처한 10대 도운 스타벅스 직원

코퍼스 크리스티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 커피잔 겉에 자필 메시지 전달

 

사진/ WUSA9 트위터

코퍼스 크리스티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곤경에 처한 18세 여학생을 발견한 매장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문제상황을 정리했다.

21일(월)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언론에 따르면 브랜드 로버트슨의 딸은 스타벅스에서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한참 후 낯선 남성이 여학생에게 접근, 치근덕 대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를 무시하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려 했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남성의 목소리는 매우 컸고 직원들에게도 다 들릴정도였다. 두사람은 전혀 아는 사이같지 않았고 여학생의 얼굴엔 피로감이 가득했다. 이를 지켜보던 매장 직원은 음료를 들고 그녀에게 다가가 “다른 사람이 주문한 커피인데 가지러 오지 않았다”며 커피를 건넸다.

컵에는 “Are you okay? Do you want usto intervene? If you do, take the lid off the cup.”이라고 적혀 있었다.

도움이 필요하면 컵 뚜껑을 열라는 자필 메시지는 치근덕대는 남성으로부터 고객을 지키기 위한 직원의 재치였다. 매장내 직원들이 모두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고 남성은 자리를 떠났다.

로버트슨은 이같은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스타벅스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로버트슨은 “딸은 그곳에서 직원들이 자신을 보살펴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안전하다고 느껴 컵 뚜껑을 열지 않았다고 한다. 매우 고마운 일이다. 스타벅스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로버트슨은 또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도와주는 이가 없는 상황이 올까 두려운 것이 엄마의 마음”이라며
“이번 스타벅스 직원들의 행동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기꺼이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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