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격난사, 6명 사망 30여명 부상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파크 시장 "총격범은 고성능 라이플건 합법 구매 뒤 난사, 더이상은 안돼"

 

사진/ NBC 캡쳐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이중 20여명은 위중한 상태다.

CNN에 따르면 낸시 로터링 하이랜드파크 시장은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으로 인한 총기난사”라면서 총격범이 사용한 총기가 합법적으로 취득된 것이라고 밝혔다.

로터링 시장은 “총격범인 로버트 E. 크리모(22)의 소셜미디어 포스팅을 보면 그는 오래전부터 대학살에 대한 열망과 계획이 담겨있었다”면서 “전쟁무기가 거리에 있다”고 총기관련 법규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범인은 고성능 라이플 총을 사용해 퍼레이드 군중을 향해 총격을 난사했으며 참사현장에는 혈흔이 묻은 접이식 의자와 담요, 유모차 등이 남아 당시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다.

총격당시 퍼레이드에 참여한 사람들은 총소리가 폭죽소리인 줄 알았다. 하지만 범인은 군중들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있는 건물옥상에 올라 군중을 향해 저격수처럼 난사를 시작, 30초 만에 6명을 살해하고 수십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지만 8시간 뒤 시카고 인근에서 체포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만 18세가 되면 총기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술을 마실수 있는 나이는 21세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것이 전쟁용 살상무기를 구매하는 것보다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비난한다. 게다가 고성능 라이플 건은 대량 살상무기인데도 이를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대폭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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