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부은 타코벨 매장직원, 총기소지한 채 피해자 뒤따라가

피해자 변호인측 "타코벨 직원들은 박수를 치며 조롱했다"

 

달라스 타코벨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끓는 물을 뿌린 사건이 발생한 당시 다른 직원은 총기를 소지한 채로 화상을 입고 뛰쳐나가는 피해자들을 뒤따라 간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밤 11시 30분 경 브리타니 데이비스(Brittany Davis, Kira Davis and a 16-year-old girl named ‘C.T.’)는 자신의 조카와 함께 달라스의 635 고속도로와 포레스트 로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타코벨 매장을 찾았다.

데이비스 가족 변호인단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당시 드라이브 뜨루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빠진 것을 알고 다시 드라이브 뜨루로 되돌아가기를 세차례를 거듭했다. 음식과 영수증을 보여줬지만 직원들은 대응하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뒤 매장 입구쪽으로 갔다. 당시 매장문은 잠겨있는 상태였지만 직원들은 이들을 들여보냈다.

데이비스는 직원들에게 항의하며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지만 음식을 받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매니저는 대화에 관여하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뜨거운 물통을 들고 와 우리를 향해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뜨거운 물에 봉변을 당한 이후 피해자들은 파크랜드 화상 중환자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16세에 불과한 소녀는 얼굴과 가슴, 팔다리, 배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소장에서 피해자들은 화상을 입고 급하게 응급실로 가야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타코벨 직원들은 박수를 치며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매장 내부 영상에서 권총을 꺼내드는 직원의 모습을 포착했다. 화상을 입은 피해자들이 문밖으로 나가는 동안 다른직원에게 무기를 건네는 모습도 담겼다. 변호인은 “타코벨 매장의 직원이 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피해자들은 어떤 종류의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코벨 보사는 “우리는 팀원과 고객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해당 식당의 프랜차이즈 소유자 및 운영자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계류중인 소송이므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달라스 경찰은 “해당직원들을 체포하지 않을 상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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