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타임지 “디올 백 스캔들로 혼란에 빠진 여당”

로이터, ‘마리 앙뚜아네트’를 소제목으로 … “비대위원의 프랑스 여왕 비유로 긴장 최고조“

 

사진/ 월스트리트저널 (South Korean first lady Kim Keon-hee’s last public appearance was when she accompanied President Yoon Suk Yeol on a state visit in December. PHOTO: 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로이터와 월스트리트 저널, 타임지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와 관련해 ‘디올백 스캔들로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목에 디올백 금액까지 적시하며  ‘2,200달러짜리 디올 핸드백이 한국 여당을 뒤흔들다’는 제목으로 영부인의 가방수수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적는 등 대한민국 영부인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 상세히 전하고 있다.

로이터는 ”영부인이 디올백을 선물로 받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국민의힘, 로이터 표기 PPP)이 4월 총선을 앞두고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일부 여당의원들이 김건희 여사가 디올백을 수수받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하라고 촉구하며 문제를 진정시키고자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과 일부 의원들의 여사의 사과입장에 대한 의견차이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임을 추진하는 등 오는 4월 10일 열릴 총선게서 국민의힘을 희생시킬수도 있는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정치평론가들의 인터뷰도 담았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와 관련하 상황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 여사가 디올백을 건네받는 장면부터 이후 한국 내에서 진행되는 여러 갈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최 목사가 김 여사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업체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 가져왔다’며 손가방을 건네자, 김 여사는 ‘뭘 이렇게 비싼 선물을 가져오느냐’며 받았다는 장면까지 상세보도했다.

지난 11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재미교포 목사가 김건희 여사를 찾아 핸드백을 건네는 과정이 몰래카메라에 의해 찍히면서 사회적으로 공론화됐다.

외신들은 영상의 세부내용을 자세하게 전하며 김건희 여사를 면담하기 위해서는 샤넬 화장품 및 명품 선물을 준비해야 했다는 최목사의 인터뷰도 함께 실었다. 최목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명품선물은) 만남을 위한 입장권, 입장권같았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배 수수로 인한 논란 외에도 12년 전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여 있고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국민의 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와 그의 부패혐의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민주당의 음모라며 반대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 이유로 특검범을 거부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또 2021년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과정에서 전문기록위조 및 표절 혐의를 받았고 결국 사과했다면서 대선당시 윤석당 당시 후보 캠페인에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마리 앙뚜아네트’라는 소제목을 따로 적으며 김경율 비대의원의 마리앙뚜아네트 발언이 가져온 파장도 보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마리 앙뚜아네트 비유가 총선에 악영향을 줄 만큼 나쁜 인상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사이의 긴장이 최고조에 든 이유라고 짚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대혁명 직전 왕비였던 마리 앙트와네트와 비교한 것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주 이 사건을 함정 몰래 카메라라고 하면서도 “국민이 우려할 부분이 있다”고 언급한 부분,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태를 요구했지만 한 위원장이 이를 거부한 사실까지 꼼꼼하게 전했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국민 62%가 이번 사건을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보고 있으며 30%만이 몰래 카메라 공작이라고 본다는 YTN, 뉴스토마토 등 여론조사 결과를 덧붙였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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