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흡연자, 담배흡연자보다 많아졌다

갤럽조사 ... 7일동안 마리화나 흡연 16%, 담배흡연 11%

 

사진/ CNN

미국에서 마리화나 흡연자가 담배 흡연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CNN에 따르면 여론 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5일부터26일까지 18세 이상 1,013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한주간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응답이 16%로 담배를 피웠다고 답변한 11%보다 많았다.

갤럽조사에서 마리화나 흡연율이 담배 흡연율보다 높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럽에 따르면 1969년 여론조사에서 정기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우는 미국인은 4%였고 담배흡연 인구는 40%였다. 이후 담배 흡연자는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마리화나 흡연자는 늘어나고 있다. 1985년에는 담배 흡연자가 35%로 줄었지만 마리화는 33%로 늘었고 2013년에는 미국인의 19%가 담배, 38%가 마리화나 흡연자로 조사됐다.

미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마리화나를 흡연한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갤럽이 조사한 자료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 성인 응답자의 3분의 1이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인정했다. 이는 35세에서 54세 사이 16%, 55세 이상 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반면에 담배의 경우 35세 미만 성인의 8%만이 흡연을 하고 있으며  35세에서 54세 사이는 10%, 55세 이상인 경우는 14%가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

CNN은 마리화나 흡연율이 높아진 것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인들의 3분의 2가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찬성한다는 개럽 여론조사에 따라 선거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정치적 배경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토록 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는 최근 몇 년 동안 뉴저지처럼 민주당이 집권하는 주와 공화당이 집권당인 몬테나에서 이미 통과됐다.  메릴랜드, 사우스다코다 역시 올해 마리화나 합법화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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