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 승객때문에 대서양에서 회항한 여객기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런던행 비행기, 이륙후 1시간 50분 만에 되돌아와

 

사진/ 텍사스N 자료사진(Credit ; TexasN)

아메리칸 항공 승객의 마스크 거부로 영국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회항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수) 밤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 38편은 승객 129명을 태운채 런던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객기 내에서 40대 여성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자 기장은 마이애미로 회항을 결정했다. 이륙 후 1시간 50분 만이다.

마이애미 지역방송 WFOR-TV에 따르면 마이애미에서 내려야만 한 승객들 모두 충격을 받았다. 승객들에 따르면 기내 방송에서 승객의 마스크 미착용 여부는 밝히지 않았고 다만 “승객중에서 극단적 사고가 있어 되돌아 간다”는 말만 나왔다.

아메리칸 항공은 다음날 성명에서 “불편을 겪은 다른 승객에게 사과한다”고 밝히고 회항의 이유는 “연방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승객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40대 여성은 체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당 금액의 과태료를 내야할 상황에 처했다. 연방항공청은 지난해부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릴 경우 최고 3만 5,000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151명이 마스크 미착용 및 기내난동 신고가 접수됐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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