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는 요구에 격분, 칼로 27차례 찌른 자매

시카고 검찰,1급 살인 미수죄로 용의자 구금 ... “목, 등, 팔이 찔린 피해자 중태”

마스크 착용하라는 경비요원을 27차례나 칼로 찌른 자매가 1급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시카고 지역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일), 상가 경비요원이었던 피해자는 살해 용의자인 제시카 힐(Jessica Hill, 21세)과 여동생인 제일라 힐(Jayla Hill, 18세)에게 매장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바르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자매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경비요원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비요원이 ‘마스크 없이 매장진입이 안된다’고 하자 이에 격분한 나머지 자매 중 한 명이 칼을 꺼내 경비요원의 목과 등, 팔을 총 27차례나 찔렀다.

피해자는 올해 32세로 칼에 수차례 찔린 이후 인근에 위치한 마운트 시나이 병원(Mount Sinai Hospital)에 옮겨졌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나 매우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칼로 난동을 부리는 도중 본인들도 경미한 상처를 입어 체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카고 검찰은 27일(화) 보석금 책정을 위한 청문회를 열었고, 메리 마루비오(Mary Marubio) 판사는 용의자 자매에게 1급 살인미수 혐의로 보석 없이 구금명령을 내렸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용의자의 국선변호인은 “용의자들이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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