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써도 된다?”… 가짜 의료카드 등장

‘Medical Mask Exemption ID’ 가짜 카드, 온라인에서 판매 중

사진 / WSPA.com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와 관련한 각종 신종사기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이번엔 ‘의학적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가짜 의료 카드(Medical Mask Exemption ID)가 발견됐다.

지난 1일 이후 미국내 모든 공공기관 및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가짜 의료카드가 온라인상에서 10불에서 20불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응급관리국 SCEM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가짜 의료카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라는 점에서 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SCEM 측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에 대해 면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카드는 미국 법무부 마크가 적혀있는 등 마치 진짜라고 착각할 만큼 정교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정부가 마스크 의무화를 시작하면서 공공기관 또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예외 경우를 적시한 바 있다. 예를 들어 휴대용 산소마스크를 가지고 다녀야하는 폐질환 환자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특정 의학적 증상이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비상관리국은 “마스크 착용을 원하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가짜 의료카드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상인들과 공공건물에서 가짜 의료카드를 착용한 사람을 발견하게 되면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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