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승무원 폭행한 남성 … 델타, ‘비상착륙’

워싱턴발 로스엔젤레스행 델타 항공, 오클라호마 공항에 비상착륙 … “난동부린 승객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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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elta.com

워싱턴 레이건 공항에서 이륙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델타 항공에서 만취상태로 기내 난동을 부리다 승무원을 폭행한 남성이 체포됐다.

만취한 남성 승객때문에 비행기는 9일(목) 밤 9시 35분 오클라호마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오클라호마 경찰국 아서 그레고리 국장에 따르면 델타항공 여객기에  공군장교가 만취한 채로 난동을 부린 승객을 제압했다.

델타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만취상태 승객의 난동으로 기내 안전이 우려돼 오클라호마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고 미 교통안전국 역시 ‘보안우려’ 상태로 인정, 비상착륙을 허가했다. 술에 취해 승무원을 폭행한 남성은 오클라호마 공항에 착륙한 뒤 경찰에 체포, 오클라호마 카운티 구치소로 이송된 뒤 공공시설 내 무질서행위 및 폭행, 만취난동 혐의로 수감됐다.

해당 비행기는 오클라호마 비상착륙이후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향했으며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은 “승무원과 공군장교의 신속한 조치와 전문성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연방교통안전국의 데이빗 페코스키는 트위터에 “상업용 여객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동도 용남하지 않는다”면서 “연방법에 의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접수된 기내난동 사건은 5,553건에 달하며 만취했거나 마스크 착용 거부 등이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7건이 FBI에 회부돼 형사기소 대상이 됐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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