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연휴에 총기사고로 최소 16명 사망

플로리다, 시카고,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시애틀, 뉴멕시코, 애틀란타 등 ... "말다툼이 총격으로"

 

사진 / NBC (Three people were killed and at least five injured in Red River, New Mexico, after rival biker gangs opened fire during a popular motorcycle rally on Sunday.Questa Del Rio News)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미국내 8개주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NBC 뉴스는 최소 8개주에 걸쳐 해변과 고등학교, 오토바이 집회 등에서 총기사고 발생, 10대에서 60대까지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메모리얼 데이였던 29일 마이애미 북쪽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할리우드 비치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해 휴가를 즐기던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당국은 관광객의 다툼이 총기 폭력으로 이어져 9명이 다치고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휴 전날인 26일에는 시카고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최소 32명이 부상당했다. 볼티모어에서도 두 남자 사이에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져 5명이 다쳤다.

애리조나 메사에서도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여러건의 총격으로 4명이 숨지게 한 혐의로 20세의 아이렌 바이어스가 현지 경찰에 체포, 보석금없이 구금됐다.

시애틀의 록스버리 레인즈 카지노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3명이 부상당했다.

뉴멕시코주 레드리버에서는 27일(토) 저녁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경주를 벌이다 총기난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경찰당국은 용의자도 부상을 입어 입원했고 퇴원 후 타오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가든 그로브에서 발생한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져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2명은 중상이다.

28일(월) 애틀란타 풀턴 카운티에 위치한 벤자민 E. 메이스 고등학교에서 학교당국이 허락하지 않은 모임 도중 총기사고가 발생해 10대 한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명은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시각은 새벽 2시 30분 경으로 총에 맞은 16세 소녀와 16세 소년을 발견했다. 둘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6세 소녀는 사망했다. 

워싱턴 DC의 네이비 야드 역을 지나던 그린라인 열차에서 총격이 발생해 한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총격범과 피해자는 기차안에서 싸움을 벌였고 가해자가 피해자 상체에 여러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57건의 총기사고가 발행할 정도로 총기사고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메모리얼 연휴동안 발생한 총기사고의 대부분이 말다툼이 결국 총격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총기류를 보이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오픈캐리와 보이지 않게 소지할 수 있는 컨실드 캐리 허용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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