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PR(The Adelanto ICE Processing Center in Adelanto, Calif., can currently house nearly 2,000 immigrant detainees, though it is set to expand under a new contract with the federal government. Chris Carlson/AP)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 중이던 멕시코 국적의 이스마엘 아얄라-우리베(39)가 사망했다고 ICE가 발표했다.
ICE에 따르면 아얄라는 캘리포니아주 아델란토 ICE 처리센터에 수감 중이었으며, 지난 9월 18일 의료진 검진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 생활동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21일 정오 항문 주위 농양(종기) 치료를 위해 빅터빌 빅터밸리 글로벌 메디컬센터로 이송됐고, 수술을 앞둔 상태였다. 그는 고혈압과 빈맥 증세도 보였다.
병원 측은 22일 오전 1시 48분 아얄라가 의식을 잃자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으나, 오전 2시 32분 사망을 선고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아얄라는 미국 입국 시기와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2012년 청소년추방유예(DACA) 지위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2016년 갱신 신청은 거부됐다. 그는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음주운전(DUI)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각각 집행유예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지난 8월 17일 국경세관보호국(CBP)에 의해 체포돼 8월 22일 아델란토 시설로 이송돼 이민 절차를 밟던 중이었다.
ICE는 내부 정책에 따라 국토안보부 감찰관실(OIG), ICE 전문책임실(OPR) 등에 사망 사실을 통보했으며, 멕시코 영사관에도 전화를 통해 알렸다고 밝혔다. 또, 미 의회와 비정부기구, 언론에도 보고가 이뤄지며, ICE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영업일 내 사망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ICE는 성명에서 “모든 구금자는 안전하고 인도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며, 구금 기간 동안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를 보장받는다”며 응급치료가 거부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