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백신 폐기한 약사 ‘백신음모론’ 신봉자 … “백신이 DNA 조작”

 

지난달 위스콘신 주에서 모더나 백신 570회 투여분을 고의적으로 냉장고 밖으로 옮긴 뒤 사용할 수 없도록 했던 약사가 체포됐다. AP통신은 경찰 보고서를 토대로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오로라 헬스 소속의 약사 스티븐 브란덴버그(Steven Brandenburg, 46)가 “백신은 안전하지 않다. 백신이 DNA 돌연변이를 일으켜 해를 입히기 때문에 고의로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 경찰에 따르면 브란덴버그는 ‘백신 음모론’을 신봉하고 있으며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며, 총기를 휴대하고 출근한 적이 있을 정도의 불안장애까지 갖고 있었다. 또 브란덴버그 아내의 말에 따르면 그는 “세계가 곧 멸망한다”며 “연방정부의 사이버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란덴버그가 빠져있는 백신 음모론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모든 RNA또는 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이 인간의 DNA를 변화시킨다는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백신음로론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음모론자들은 여전히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확대 조장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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