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언론도 한국 폭우 피해 집중보도 … “과거보다 사상자 늘어”

"한국 기록적인 폭우로 40명 사망, 35명 부상, 9명 실종 등 인명 피해"

사진/ BBC (Rescue workers search for missing people in the flooded underground tunnel following torrential rain)

기록적인 폭우로 한국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사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도 한국의 피해상황을 집중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피해에 대해 보도하며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어났고 35명의 부상자 발생, 9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에 대해 조명하며 구조대원 수백여명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흙탕물과 진흙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정태성 팀장은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강우 모니터링이 어려운 충청도와 전라도 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폭우 대처에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 뉴스 역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를 보도했다. CNN은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가 극한의 기상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 전역의 폭우의 강도가 세지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날씨 전문 웨더채널 역시 한국이 폭우로 인해 치명적인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후 11시 기준 잠정집계된 인명피해는 사망 41명, 부상 35명, 실종 9명이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4명, 부상자는 10명으로 집게됐다. 사망자 발생지역은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경북에서는 8명이 실종됐고 부산에 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 수도 전날보다 늘어 경북에서 17명, 충북 14명, 충남 2명, 경기와 전남이 각각 1명으로 총 35명이다. 대피인원은 전국 6,532세대 1만 976명이며 시설피해는 총 1,193으로 이중 740건이 공공시설 피해다.

한국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100㎜에서 최대 300㎜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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