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 보건 전문가들, 백신 강조

 

사진 / KHOU

미국에서 일명 ‘델타 변이’라 불리는 인도발 변이바이러스(B.1.617.2)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전체 감염의 6% 이상을 차지하고 서부 일부 주에서는 18%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영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영국의 일부지역 감염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감염력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백신에 대한 내성도 높다. 영국의 저명한 감염병학자인 닐 퍼거슨은 인도발 델타 변이가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보다 60%이상 더 높은 전염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앤소니 파우치(Anthony Fauci )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급히 성명을 발표하며 “미국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CDC는 14일(화) 백악관 브리핑에서 “델타 변종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하고 더 높은 입원율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화이자 백신이 델타 변종에 88%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백신접종을 미루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스캇 고틀리브(Scott Gottlieb) 전 식품의약국( FDA) 국장은 지난 13일 CBS와 인터뷰에서 CDC가 발표한 인도발 변이바이러스 감염보다 더 높은 수치의 감염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전체 코로나 감염자의  10%가 인도발 변이에 감염됐고 매주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면서 “미국에서 코로나 변이중 가장 높은 지배력을 가진 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가을이 되면 인도발 변이가 더 빠르게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틀리브 국장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미 남부 지역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에게는 (바이러스를) 통제할 도구가 있으니 잘 이용해야 한다”며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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