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하이테크 허브도시 ‘오스틴’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보고서 ... "전국 대비 5배 속도로 인구증가, 텍사스대학교가 오스틴 혁신 이끈다"

 

사진/ UT Austin

텍사스 오스틴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하이테크 허브가 된 데에는 텍사스 대학교(UT Austin) 주도 연구와 지역경제를 다각화 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틴의 인구증가율을 지난 10년동안 36%에 달한다. 미국 전체 평균 증가율 7%, 텍사스 인구증가율 1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보고서는 텍사스 주요 대도시 중에서 오스틴은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높은 주택가격을 보이지만 주택 및 기반 시설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틴은 첨단기술 일자리가 미국 평균보다 3배가 많으며 2021년 오스턴 고용의 11.1%를 차지했다. 이는 오라클과 애플, 구글 및 메타를 포함한 하이테크 기업들의 오스틴 이전 및 확장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이테크 고용율은 달라스-포트워스가 6.7%, 전국 4.2%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휴스턴과 샌안토니오의 하이테크 점유율을 전국평균보다 약간 낮은 편에 속했다.

오스틴의 신생기업 증가율도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실리콘벨리 정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스타트업의 벤처 캐피털 펀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오스틴의 하이테크 증가에 대해 달라스 연준은 UT 비즈니스 스쿨의 학장인 기술 혁신가 조지 코즈메스키 박사는 1977년 UT에 기술 인큐베이터인 IC2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IT 업계 활성화를 위한 전략에 돌입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UT 학생이었던 마이클 델이 1984년 델 테크날러지를 설립, 미국 최대 컴퓨터 장비제조업체로 거듭난 것도 대학교의 정책적 교육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했다. 

달라스 연준은 보고서에서 과거부터 IT에 집중하던 UT가 오늘날 오스틴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UT는 젊고 숙련된 인력 풀을 제공하고 기술 기반 회사 개발을 지원하는 등 이 지역의 첨단 기술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1,201개의 특허를 부여받았으며 2020년에는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이 자금을 지원하는 연구에서 미국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UT는 또 인력 개발에 나서면서 박사 학위에서 준학사 학위 소지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노동력을 창출하고 있어 오스틴의 하이테크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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