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러시아 체류 미국인 ‘즉시’ 떠나야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 "미국인 체포 감금, 증거없이 유죄판결 등 괴롭힘 극심"

 

사진/ NPR (The U.S. Embassy in Moscow. Natalia Kolesnikova/AFP via Getty Images)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이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대사관은 우크라인 전쟁의 예측할 수 없는 결과 때문에 러시아에 체류하는 이중국적의 미국인이 강제 징집될 가능성과 부당한 구금 및 체포 위험이 있다고 판단, 자국민의 빠른 귀국을 종용했다.

대사관은 “러시아 정보당국이 없는 혐의를 만들어 미국 시민들을 체포하고 미국인들을 향해 괴롭히고 있다. 또 공정하지 못한 판결로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비밀리 재판을 진행하고 유죄를 선고하고 있다”면서 빠른 귀국을 당부했다.

미국 정부는 “종교적인 이유나 자원봉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도 자제하라”고 촉구하며 “현재 러시아에서 미국인을 상대로 조작된 범죄혐의를 무작위로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 여행금지 경보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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