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하루확진자 1만명에서 10만명대로 급등

CDC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하는 것이 좋다” 권고

 

사진/ 스타트리뷴(BRIAN PETERSON, STAR TRIBUNE FILE)

미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개월만에 다시 10만명을 넘었다. 백악관은 코로나19 브리핑을 재개했고 방역당국 역시 실내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동안 확진환자 추이를 집계한 결과 하루 평균 10만 73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확진환자 증가는 입원환자수도 늘렸다. 2주전과 비교해 입원환자가 27% 증가, 2만 2,642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보고사례를 보이는 곳은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로 인구 10만명당 76명 이상 신규확진이 발생하고 있다. 메사추세츠 역시 인구 10만명당 66명의 신규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여기에 하와이와 미시건, 뉴저지 및 델러웨어 등 북동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아이다호주와 몬테나, 사우스 다코다, 와이오밍, 네브라스카, 오클라호마, 알칸사, 앨라배마 등은 10만명당 10명 미만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확진자 급증은 뉴욕주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되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BA.2.12.1)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자가진단뒤 당국에 감염여부를 알리지 않은 이들이 많아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미국인의 3분의 1일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높은 지역에 살고 있다”면서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착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긴장하고 있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조정팀은 “올 가을 끔찍한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충분한 양의 백신과 치료제 확보 위한 코로나19 대응예산을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확진자 급증이 입원환자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는 가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으로 진행되며 사망하는 경우는 7% 가량 감소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확진자는 증가하지만 중증도는 낮아지는 시기에 진입하는 과정”이라고 보면서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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