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주, 13세 소녀 코로나 확진후 몇시간 만에 사망 ‘충격’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 “아이들은 코로나 걸려도 코를 킁킁거리는 정도일 뿐”

 

사진/ abc뉴스 캡쳐

미시시피주에서 13세 소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몇시간 만에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세의 마카엘라 로빈슨(Mykala Robinson)양은 지난 13일(금) 코로나 증상을 보여 14일(토) 오전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로빈슨은 확진판정을 받았고 판정 후 불과 몇시간 만에 합병증 증상으로 사망했다.

로빈슨 양이 사망하면서 미시시피주에서 18세 미만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미시시피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는 로빈슨이 사망하기 하루 전인 13일(금) “코로나에 감염된다고 해도 대다수 아이들이 코를 킁킁거리는 증상일 뿐”이라며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겨우 13살인 소녀가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하자 리브스 주지사를 향한 비난여론이 거세다.

학부모들은 교육구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마스크 의무화를 주장해 왔지만 교육부는 주지사 방침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결국 학교내 감염자가 속출하고 나서야 교육구는 ‘마스크 의무화’를 다시 시작했지만 학부모들은 상당수 아이들이 이미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스미스 카운티 교육구는 지난 6일 개학한 뒤 학생 76명과 교사 11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고 개학이전 감염학생까지 포함해 411명과 교사 11명이 자가격리 중이었다.

한편, 미시시피는 백신 접종률이 35.5%에 불과한데다 로빈슨 양이 거주하던 스미스 카운티는 전체 주민의 22%만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