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 재확산 … “심각한 질병 유발 징후 없어”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 감염자 중 40%가 오미크론 하위변이 감염"

 

사진 /NBC 뉴스 캡쳐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위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NBC 뉴스에 따르면 XBB.1.5라는 이름의 오미크론 하위 변위가 연말 휴가철 여행객 증가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2월 30일(금)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의 40%가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 변이에 의한 것으로 이는 일주일 전보다 20% 증가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미 동북부 지역 확진자의 75%가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어떤 과정에서 발생했고 유입됐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호흡기바이러스 책임자인 바바라 마혼은 NBC와 인터뷰에서 “미 전역에서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휴기간의 감염환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토론토 대학의 아이작 보고치 박사는 “XBB.1.5가 오미크론 부스터샷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력을 회피하는 능력이 더 강하기 때문으로 이는 실험실 연구와 감염사례 등 임상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높은 수준의 집단 면역을 감안한다면 해당 변이가 사망률을 높인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NBC가 집계한 코로나19 감염 비율에 따르면 지난 한주동안 일일 평균 4만 2,140건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발생했고 이는 연휴 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또 중환자실 입원자 수도 하루 평균 5,000여명으로 2주 전부다 9% 이상 늘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XBB.1.5 변이는 최소 70개국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10월 인도와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감염 급증을 일으켰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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