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사진자료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미국 주요 언론과 싱크탱크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중동 위기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패권 경쟁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 언론들은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적 관심이 중동으로 분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 동력이 약화되는 ‘전략적 분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은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경제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분석에서는 러시아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연간 최대 1,5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군사적으로도 러시아는 이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위성 정보 및 드론 운용 관련 지원을 제공, 중동에서 미국을 견제하는 ‘간접 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역시 이번 사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동으로 시선을 돌리는 사이, 대만과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여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에너지 측면에서도 중국은 이란 및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확보하며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 외교적으로는 미국과 달리 직접 개입을 자제하는 ‘저강도 관여 전략’을 통해 중동 국가들에 안정적인 파트너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러시아·이란 간 협력 구조를 ‘회피의 축(Axis of Evasion)’으로 규정하며 주목하고 있다. 세 국가는 서방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공급망과 금융 거래를 점차 통합하고 있으며, 원유 거래에서 달러 대신 위안화나 루블화 사용 비중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장기적으로 달러 중심 국제 금융질서에 도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우위를 점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전략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동 개입이 장기화될 경우 막대한 비용과 외교적 자원이 소모되면서, 결과적으로 중국의 아시아 영향력 확대와 러시아의 전선 유지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합의된 미·이란 간 2주 휴전 역시 단순한 긴장 완화 조치를 넘어 글로벌 전략 균형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주요 매체들은 분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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