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Home San Antonio
- 전국 2,200곳 동시 집회…“평화적 행동으로 민주주의 수호”
- “국민이 해답…의회는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미국 민주당 소속 로이드 다겟(Lloyd Doggett·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이 오는 10월 18일(토) 오후 2시 주 의사당(State Capitol) 앞에서 열리는 전국 시민 집회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겟 의원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행태가 매일같이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희망은 존재한다”며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힘은 ‘우리 국민(We the People)’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고 있음에도, 자신들이 초래한 의료보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 채 정부 셧다운을 이어가고 있다”며 “건강보험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텍사스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고 말했다.
다겟 의원은 이번 행사가 전국 2,200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시민 집회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반드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특히 폭력과 기물 파손을 철저히 거부하는 평화적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폭력은 위기를 증폭시켜 트럼프에게 군 병력 투입의 구실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금은 단결과 이성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다겟 의원은 “물가 상승과 생계비 부담 등 국민이 직면한 문제에 의회가 응답해야 한다”며 “국민이야말로 미국 민주주의의 주체이자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의료보험 관련 불만과 피해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메일 (Lloyd.Doggett@mail.house.gov) 을 공개하며 “의원 사무실은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해 계속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겟 의원은 1970년대부터 텍사스 정계에서 활동해 온 민주당 중진으로, 현재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Ways and Means Committee) 소속 의원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