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제공( 달라스협의회 자문위원들이 지난 14일(월)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과 ‘통일문화 한마당 잔치’, 그리고 제21기 협의회 해단식을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가 탈북민과 함께 하는 연대의지를 강화,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달라스협의회는 지난 14일(월)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과 ‘통일문화 한마당 잔치’, 그리고 제21기 협의회 해단식을 통해 탈북민과 연대하고 통일을 기원했다.
달라스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기념사에서 “분단의 아픔을 겪은 탈북민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달라스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탈북민 햄 킴(Ham Kim) 씨가 직접 만든 북한 전통 음식 ‘감자떡’이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고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며 탈북민의 삶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원성 회장은 “북한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곧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며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고, 북한 주민들도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향의 봄” 영상에 눈물… 진심어린 공감의 무대
이날 기념식에서는 탈북민들이 출연한 영상 ‘고향의 봄을 그리며’ 가 상영됐다. 가난과 역경을 딛고 자유를 향해 탈출한 이들의 이야기에 많은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으며 영상은 탈북민의 용기와 희망, 통일을 향한 열망을 고스란히 담아 참석한 100여명의 한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오원성 회장은 “이번 영상 제작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미주 한인사회와 탈북민 간 연대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통일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검무·태권도·성악·트로트까지… 문화공연이 준 ‘연대와 감동’
기념식에 이어 열린 ‘통일문화 한마당 잔치’에서는 검무, 부채춤, 태권도 시범, 성악 공연, 트로트 열창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박성신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의 문화생들이 펼친 검무와 부채춤, 자문위원들과 청소년들이 함께한 태권도 격파 시범은 참석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성악가 장철웅 위원장은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했고, 가수 권장수 씨는 ‘모란 동백’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탈북민 연광규 자문위원은 “탈북은 제2의 인생 시작”이라고 말하며 ‘고향의 봄’을, 햄 킴 씨는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부르며 눈시울을 적시는 등 희망과 감동,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어우러졌다.
달라스에 거주중인 가수 하청일 씨가 ‘과수원길’ 등 트로트와 동요를 불렀고 참석자 전원은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분단의 아픔을 연대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뤄내자는 의지를 다졌다.
오원성 회장은 “이번 행사는 탈북민과 함께하며 통일을 향한 진심 어린 연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지원과 통일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