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돌봄센터 화재 … “75마리 반려견 목숨잃어”

텍사스 조지타운 소방국 “인명피해는 없으나 반려견 모두 질식사, 화재 원인 수사 중”

 

사진 / CBS 오스틴 캡쳐

19일(일) 밤 오스틴 북부 조지타운의 한 애완동물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내에 있던 약 75마리의 반려견들이 화마에 목숨을 잃었다.

조지타운 소방당국의 존 설리번 소장은 “폰데로사 팻 리조트(Ponderosa Pet Resort)에서 밤 11시에 화재발생 신고를 받고 5분내로 출동, 곧바로 진압에 나섰으나 건물내부를 가득채운 연기에 애완동물들이 모두 질식사했다. 단한마리도 구조해내지 못할 정도로 이미 건물내부는 연기로 가득했다”고 밝혔다.

폰데로사 팻 리조트는 반려견을 위한 데이케어, 장기 돌봄서비스 및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는 애완동물센터로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왔다.

조지타운 소방국은 “화재 직후 긴급출동으로 내부 동물들을 구조하려고 했지만 건물내부 진입후 이미 사망한 반려견들이 너무 많았다. 매우 슬픈 일”이라며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설리번 소장은 반려견을 잃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애완동물은 동물이상의 의미를 가진 가족이기 때문에 반려견의 유해를 수습해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국은 발화지점에 대한 확인을 마친 상태로 스프링쿨러 작동여부를 비롯해 건물의 화재대비에 문제가 있었는지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소방국은 “건물주를 상대로 정기적인 점검을 진행했는지도 수사하고, 화재의 원인을 빠른 시간내에 찾아내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소중한 목숨을 왜 잃어야만 했는지 명확히 밝힐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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