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방 사무처장에 대해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낼 적임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한국시간)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사무처장에 방용승(61) 전북겨레하나 상임이사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평통은 통일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새 바람을 기대하게 됐다.

방 신임 사무처장은 전북 장수 출신으로, 전주완산고와 전주대학교 한문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 상임대표와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를 지내며 남북 민간 교류 활성화와 통일운동의 대중화에 헌신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 내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親)이재명계 회의체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를 역임했으며,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전북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으며 선거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민사회에서 통일운동을 이끌어온 활동가로서,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다시 만들어 민주평통에 새 바람을 일으킬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방용승 신임사무총장이 상임이사로 활동한 전북겨레하나는 2005년 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결성됐다.
전북겨레하나는 북녘 어린이 교과서용 종이 지원 운동, 북녘 동포 수해복구 지원 사업, 콩우유 보내기 운동, 협동농장 돕기 등 사업을 진행했고 시민과 청소년,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통일교육과 문화 사업을 펼쳐 올바른 통일의식을 고양하는 교육사업에도 전념한 시민단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