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은 어떤 원리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가? ”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코로나바이러스 특징와 백신의 원리’ 강연 웨비나 개최

사진 /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북텍사스지부 제공

박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 어떻게 박쥐에서 인간에게 옮겨와도 생존이 가능하며 왜 변이를 일으키는가? 바이러스는 우리 몸 안에서 어떤 작용을 하며 백신은 어떤 원리로 이런 바이러스들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것일까?

이런 유형의 질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터넷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은 팬데믹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말을 매일 듣지만 과학적 지식없이 정확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북텍사스의 한인 과학자들은 이같은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공하는 웨비나(Webinar, 온라인 세미나를 일컫는 말)를 개최했다. 지난 1월 30일(토)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이하 KSEA) 북텍사스지부는 ‘박쥐,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그리고 mRNA 백신’ 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UT Southwestern)의 연구원 전동재 박사는 이날 웨비나에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mRNA 백신”에 대해 온라인으로 강연, 과학적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과 백신의 원리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웨비나에는 총 40여명이 참석해 “흥미로운 주제와 강연이었고, 전 박사의 강연이 쉽고 재밌게 전달됐다”고 평가했다.

KSEA 북텍사스 지부는 “이번 세미나의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함께 할 수 있는 세미나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신의 원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S 단백질을 통해 호흡기 세포와 결합해 체내 세포로 침투한다. 코로나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백신의 mRNA에는 S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가 들어있는데 mRNA가 단백질 조각을 만들고 나면 세포는 mRNA를 분해한 뒤 제거한다.

이후 체내 세포 표면에는 mRNA에 의해 만들어진 S 단백질이 생성된다. 하지만 우리의 면역체계는 만들어진 S 단백질이 원래 인체내 있던 것이 아니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 반응한다. 이렇게 우리 인체는 낯선 단백질에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항체를 만들기 시작한다.

여러과정을 거쳐 항체를 만들어내면 우리의 인체는 향후 감염을 방어하는 방법을 배우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이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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