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샷 속도내는 미 보건당국 … “신규 확진자 10만여명 넘어”

미 전역 신규확진자 중 3분의 1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 몰려

 

사진/ 어스틴 아메리칸 타임즈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이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에 대해 ‘강력한’ 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 미 보건당국이 강조한 ‘부스터 샷 필요성’에 힘을 더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2상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3가지 백신 부스터 후보군 50 마이크로그램을 테스트 하고 있으며 부스터 샷은 델타 변이를 포함한 세가지 변이체에 대해 면역반응을 생성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델타 변이는 수두 정도의 전염성이 있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노년층에서 돌파 감염이 발생할수 있으며 최근 급증하는 확진자들 대다수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미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속에서 부스터샷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백신 보급률이 국가별 불평등을 이유로 미국을 포함한 부유한 국가들에 코로나 19 추가 접종 배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미국은 반대 입장을 보이며 부스터 샷 진행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앤소니 파우치 소장은 5일(목)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관련 브리핑에서 “면역이 떨어진 사람들은 기존의 백신 접종만으로 충분한 보호가 안된다”며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의 추가 접종 중단 촉구에도 미국내 델타 변이 학산이 심각해지자 부스터 샷 필요성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백신접종 권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규확진자와 입원환자의 절반이 텍사스를 포함해 백신 접종률이 낮은 7개주(텍사스, 알칸사,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미주리, 플로리다)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백악관의 제프 자이언츠 코로나19 대응팀장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텍사스가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여명으로 전주 대비 약 43%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39% 이상 늘었다. 7월 한달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추가 예방접종 캠페인 시작했지만 CDC와 식품의약국 FDA의 발표처럼 아직은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과학적 사실이 기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들은 또 “신규확진자들 대다수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 캠페인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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