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에서 야생 퓨마(Mountain lion) 출몰

텍사스 공원생태관리국 "늦은 밤, 집 밖에 동물 사료나 음식물 쓰레기 두지 말 것"

북텍사스 지역에 마운틴 라이언(mountain lion, 고양이과 동물)이 발견됐다. 텍사스 공원생태관리국에 따르면 갈랜드 동쪽 지역 로렛(Rowlett)의 개인소유 지역내 위치한 폐쇄회로 카메라에 마운틴 라이언이 포착됐다. 마운틴 라이언은 퓨마 또는 쿠거(cougar)라고도 불리는 고양이과 동물로 아메리카 표범이라는 별칭을 가진 야행성 동물이다.

텍사스 공원생태관리국(Texas Parks and Wildlife Department) 은 “영상에 찍힌 대형 동물은 마운틴 라이언이 맞으며 아직 어린나이의 수컷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영역확보를 위한 움직임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공원생태관리국은 “텍사스 지역에 마운틴 라이언이 자주 출몰할 정도로 이제 자연의 일부가 됐다. 어린이들이 있는 학교나 주택가를 침범하지 않는 한 위험하지는 않지만 주립공원 인근 주택에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마운틴 라이언이 출몰한 로웻지역은 레이 허버드(Lake Ray Hubbard) 호수와 맞닿아 있고 숲이 있는 공원과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생태관리국은 “마운틴 라이언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지만 늦은 밤시간 집 밖에 반려동물의 사료를 두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두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우연히라도 마운틴 라이언과 마주할 경우 절대 뛰지 말아야 하며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이는 마운틴 라이언을 더욱 자극하는 행동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생태관리국 생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마운틴 라이언이 먹이를 찾기 위해 호수와 공원을 따라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보인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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