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최대규모 필로폰 적발… “1,930파운드에 4,500만 달러 규모”

사진/ 달라스 마약단속국

텍사스 달라스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은 북텍사스에서 최대규모의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적발, 압류했다고 공개했다. 마약단속국의 마약 적발은 지난해 10월 발생했지만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다가 26일(화)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마약 단속국은 “체포된 마약사범의 이름은 공개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북텍사스에서의 마약조직 소탕을 위해서는 누가 검거됐는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마약단속국은 덴튼카운티의 35번 고속도로 선상에서 화물트럭(18-wheeler)에 숨겨져 이송되던 메스암페타민을 적발, 압류했다. 압류된 메스암페타민은 무게가 1,930파운드에 달하고 총 663개 작은 박스에 나눠 담겨져 있었으며 총 4, 500만 달러 어치다.

마약범들은 화물트럭의 짐칸 아래 공간을 만들어 벽돌 크기로 메스암페타민을 포장한 뒤 숨겨 이동하다가 오랜 시간 수사를 진행하던 마약단속반에 덜미가 잡혔다.

이번 마약단속은 크리스탈쉴드(Operation Crystal Shield)라 명명된 마약 단속 작전으로 인해 적발됐으며 2020년 한 해 동안 적발된 메스암페타민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최근 메스암페타민을 액체상태로 들여와 북테사스내 인적이 드문 주택이나 상점 등에 고체화 시킨 뒤 판매하는 일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약단속국의 에듀라도 차베스 요원은 “한번에 압류된 양으로 최대 규모였다”며 “최근 북텍사스에서 압류된 메스 암페타민의 양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2월 1킬로그램에 약 4,000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석달 뒤에는 같은 무게에 1만 6,000달러까지 거래가격이 치솟자 마약사범들이 더 많은 양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텍사스가 메스암페타민의 유통허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텍사스에 대량 유입된 액체형 메스암페타민이 고체화된 이후 애틀란타와 세인트 루이스, 시카고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달라스 마약단속국의 차베스 요원은 “마약 조직은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수사를 통해 북텍사스의 골칫거리가 된 메스암페타민을 적발, 압류하고 마약조직을 검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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