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코펠시 전영주 부시장, 주하원의원 출마 선언

텍사스주 최초 한인 주하원에 도전 ... "공화당의 전략적 단수공천"

 

[사진=코리아타임즈미디어 제공 ] 북텍사스 코펠시 전영주 부시장이 내년 선거에서 주하원의원에 도전한다고 밝히고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 전영주 후원회 조이스 황, 전영주 부시장, 렉스 윤)

북텍사스 코펠시 전영주 부시장은 텍사스 최초 한인 주하원의원에 도전한다.

2024년 11월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전영주 부시장은 공화당의 전략적 단수 공천을 받아 당내 전폭적인 지지속에 출발하게 된다.

전영주 부시장은 코펠와 어빙 북부지역, 에디슨, 파머스 브랜치, 그랩바인 동쪽 일부, 루이즈빌 일부지역이 포함된 디스트릭115 (HD-115)에 도전한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해당 지역구는 그동안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알려졌다. 현직 주하원으로 2018년부터 내리 4선을 한 줄리 존슨(Julie Johnson)이 2022년 선거당시 56.7% 지지를 받아 공화당의 멜리사 데니스(Melisa Denis)후보를 13.4 % 포인트 앞서며 당선됐다. 

지역사회 인지도가 높은 민주당의 줄리 존슨 의원이 내년 연방하원에 도전장을 내면서 공화당은 디스트릭115 탈환을, 민주당은 수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한인타운이 포함된 디스트릭 115 주하원이 공석이 되면서 카산드라 에르난데스 변호사를 포함해 약 7명의 후보들이 당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우세지역이 공석이 되면서 본선에 앞선 당내 경선이 치열한 반면 공화당은 전략적인 단수공천 카드로 기세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공화당은 내년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우세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서 인재영입이라는 쇄신안을 내놓고 다양성과 전문성, 지역사회 인지도를 갖춘 적합한 인물로 전영주 변호사를 선택, 단수 공천으로 당내 화력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디스트릭 115(HD-115)  -코펠와 어빙 북부지역, 에디슨, 파머스브랜치, 그랩바인 동쪽 일부, 루이즈빌 일부, 캐롤튼 일부지역

 

2010년 텍사스 최초 선출직 한인판사를 배출한 저력의 달라스 한인사회

2010년 텍사스 지방선거에서 달라스 한인사회는 텍사스 최초로 선출직 판사를 배출하는데 크게 조력했다. 이민 1세대들은 1.5세와 2세들이 주류사회로 진출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한인정치력이 높아지기를 희망했고 결국 첫 단추를 꿰는데 성공했다.

한인들의 바람은 이제 주하원으로 쏠린다. 텍사스 주하원에는 한국계인 제시 제튼 의원이 의정활동 중이고 한인입양인 베카 드플리스는 하원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영주 부시장이 주하원에 당선되면서 텍사스 한인이민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이민자 주하원의원이 되는 것이다. 한인유권자들이 다시한번 결집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 2010년 달라스 한인사회가 일궈낸 역사를 다시한번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전영주 부시장은 약 4만여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코펠에서 1만여표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인 바 있다. 낮은 투표율에서 1만여명의 마음을 얻었다는 것은 정당지지도 기반 외에도 인물에 대한 높은 평가가 한 몫 했다. 따라서 전영주 후원회 측은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할 것이며 민주당 우세지역이지만 공화당에게 아주 험지도 아니다”라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전영주 부시장은 1979년 괌에서 첫 미국이민생활을 시작했다. 괌의 존에프케네디(JFK) 고등학교를 거쳐 미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존 F. 캐네디함’에서 복무하고 1986년 달라스로 이주했고 2000년부터 코펠에 터를 잡았다.

명문 사립대학인 남부감리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를 졸업한 뒤 플로리다의 코스탈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텍사스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 개업변호사일 뿐만 아니라 달라스 변호사협회, 달라스 유언 검인 법원에서도 자원봉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영주 부시장은 코펠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전 부시장은 코펠시 곳곳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얼굴을 알렸다.

코펠시 관리자문위원회에 합류해 조정위원회, 도서관 및 문화예술 위원회, 폴리스 아카데미, 라이온스 클럽 등 지역사회가 필요한 곳에서 자원봉사에 나섰다.

코펠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간 전영주 부시장은 한미연합회(KAC) 달라스 포트워스 지부장으로 한국인으로서 미 주류사회에 위상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이 밖에도 달라스 한인 경제인협회, 달라스 한인무역인협회, 37대 달라스 한인회 수석부회장으로서 한인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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