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가족을 둔 미주한인들, 다시 만나야 한다”

앨 그린 민주당 하원의원 ,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주최 통일강연회에서 ‘북미이산가족 상봉법안’ 지지

 

텍사스의 민주당 9선 의원인 앨 그린(Al Green)연방하원의원이 “북한에 가족을 둔 미주한인들이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 ‘북미이산가족 상봉법안((H.R. 826 Divided Families Reunification Act)‘를 지지했다. 

앨 그린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가 마련한 통일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정치적 이유와 상관없이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인도주의를 강조, 휴스턴협의회와 뜻을 같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미간 이산가족을 상봉하도록 하자는 법안인 H.R. 826은 2021년 2월 연방하원의원 22명이 발의한 것으로 한국계 미국인 의원 4명 전원이 동참했다. 이 법안에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북한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남한 정부와 협의하고 협의된 결과를 정기적으로 의회에 보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또 국무부의 대북인권특사는 한국계 미국인들과 상봉문제를 협의한 뒤 해당 내용을 의회에 보고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휴스턴협의회는 2020년 10월, 앨 그린 의원의 한국전 종전 결의안 (H.R. 152)”한미 동맹 결의안 (H.R. 809)”의 지지를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 대표 최광열)과 공조하여 이끌어낸 바 있다.  또 휴스턴협의회는 앨 그린 의원에게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을 위해서 지난 2017년 부터 북한방문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철회해달라는 서한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흔쾌히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냄으로써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 그린 의원은 최근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해 “오직 인간이라는 하나의 인종만이 있다”, “우리는 모두 동등하게 창조됐으며 우리는 공존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명언을 인용했다.

한편,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는 오는 4월 16일(금) 오후 6시 30분 오스틴에서 K-평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휴스턴협의회가 주최하는 통일강연회 10번째 행사로  주휴스턴총영사관의 안명수 총영사가 주강사로 나선다. 또 4월 23일(금) 오후 7시에는 11차 강연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현재 휴스턴협의회의 통일교육위원장인 임성배 교수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남북 협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사진 /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가 주최한 온라인 통일강연회에는 미주 지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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