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주발사체 발사에 서울시 재난문자, 사이렌까지 … “전쟁난 줄 알았다”

행정안전부, 서울시 재난문자 이후 경계경보 오발령이라고 밝혀

 

사진/ NPR (A TV screen shows a file image of North Korea’s rocket launch during a news program at the Seoul Railway Station in Seoul, South Korea, on Monday. Ahn Young-joon/AP)

 

북한이 31일(한국시간)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블룸버그와 AP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위성계획을 발표한 이후 우주발사체를 발사했고 한국은 서울시민에 대해 경계경보 재난문자를 오발령했다.

서울시는 한국시간 31일 오전 6시 41분 사이렌이 울린 뒤 주민들에게 위급재난문자를 보냈다. 문자에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적혀있다.

행정안전부는 7시 3분 위급재난문자를 다시 보내고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정보는 발못 발령된 것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우주 발사체도 탄도 미사일 기술이 적용되는 것으로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규정했다.

한국은 북한 위성발사체 발사이후 사이렌을 울리며 재난문자를 보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주민대피령 재난문자 발령 배경에 대해 서울시민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에서 재난경보를 받은 사람들은 한 때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인터넷 포털은 접속자 수가 너무 많아 페이지가 열리지 않았고 유튜브 뉴스 동시 접속자 수도 급증했다. 서울시민들은 “대피 대기령 문자를 보면 어이없다. 어디로 대피하라는 것도 없고 미사일이 어디로 갔는지 후속정보도 없다. 이런식의 안보문제로 위화감 조성말라” 며 서울시의 재난문자 오발령을 비판했다.

우주발사체 발사를 두고 전국적으로 사이렌을 울린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우주발사체 발사로 사이렌 가동하면 진짜 전쟁났을때는 어쩌라는 것이냐”라며 불안공포 심리를 조장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다.

시민들은 각종 포털에서 “전쟁나는 줄 알았다”, “이러다 정말 북한과 전쟁이라도 나면 남북한 모두 끝장나는 것이다” , “윤석열 정부 들어 전쟁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에서 전쟁난다해도 손해가 없다. 우리만 죽는 것이다” 는 비판이 나온다.

북한의 위성발사체 발사는 미사일 발사와 같이 취급해야 한다며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사이렌 소리에 놀란 시민들은 오히려 오발령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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