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코로나19 양성 나오자 화장실에서 5시간 격리

시카고 여성 유럽행 비행기 내 간이검사에서 발견 … “다른 승객에 피해줄 수 없어”

 

사진 / NBC

시카고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여성이 기내 화장실에서 스스로 자가격리를 선택했다.

시카고에서 교사로 재직중인 마리사 포티에오(Marisa Fotieo)는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스위스로 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정착지인 아이슬란드 행 비행기에 오른 포티에오는 비행중에 목이 아프기 시작하자 화장실로 가 간이검사를 실시했다.

포티에오는 NBC와 인터뷰에서 “간이 검사 키트를 화장실로 가져갔고 2초만에 두줄(양성을 의미)이 나타났다”며 화장실에서 5시간동안 격리했다.

그녀는 “양성 확인한 후 비행기에 격리공간이 없어 화장실에 격리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다른 150여명의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포티에오는 또 “승무원들이 음식과 마실 것등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줬다”며 항공사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포티에오는 현재 아이스란드에서 10일간 격리 중이며 함께 있던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티에오가 화장실에서 격리하는 동안 촬영한 영상은 틱톡에서 45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