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한인회, 한인청소년들에게 글로벌 리더 정신을 심는다

샌안토니오 한인회 주최 제1회 세미나 ...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라무 다모다란 의장 "지속가능한 개발위해 함께 노력"

 

대학 및 고등교육기관과 협력하는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United Nations Academic Impact)의 라무 다모다란 의장이 샌안토니오에 방문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중요한 미래를 위해 젊은 세대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모다란 의장은 지난 2일(일) 샌안토니오 한인회(회장 김현)가 주최한 정기세미나 첫 연사로 샌안토니오 한인 1.5세 및 2세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지속가능성, 지속가능한 개발이란 미래유지 가능성으로 요약된다. 1972년 처음 등장한 지속가능성이라는 용어는 인간활동, 경제, 경영, 기후환경을 포함해 국가정책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유엔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 시절 빈곤과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분쟁과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채택을 주도했다. 유엔 여성기구 창설 역시 유엔의 ‘평화, 인권, 개발’이라는 목표에 걸맞는 정책이었다.

다모다란 의장은 유엔이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채택한 배경에 대해 “개인보다는 연합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샌안토니오 한인사회에도 노인회, 한인회 등 한인들이 주축이 된 자발적 단체가 있다”면서 “한인 청소년들이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에 대한 정체성 혼란이 올 때도 한인들로 구성된 한인단체는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준다”는 예를 제시했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유엔이 창설된 이유역시 단일 국가의 노력과 힘만으로는 세계분쟁과 갈등을 중재하기 어렵고 빈곤과 기후위기 등 지국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국가들이 연합해 힘을 합하기로 한 것이라고 다모다란 의장은 말한다.

그는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젊은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며 미래를 향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다모다란 의장은 또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갖기 위해서는 “미래를 바라보라”며 삶의 혁신은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함께’ 향할 때 온다고 조언했다.

강연 이후 샌안토니오 지역 한인청년들의 질문과 다모다란 의장의 높은 식견이 담긴 답변이 이어졌다. 강연회에 참석한 김주현씨는 “지금까지 샌안토니오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과 같은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면서 “특히 한인2세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세미나는 준비하고 개최해 준 샌안토니오 한인회 및 이사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한인회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각계 각층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미주지역 한인회의 역할에 대해 새로운 페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 샌안토니오 한인회는 기성세대들과 차세대의 교감 뿐만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한인차세대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한인회 장학사업으로 배출된 인재들이 한인회 봉사에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장학 수혜자들이 샌안토니오 한인사회에 그들의 역량을 되돌리고 있다는 것도 증명되고 있다.

샌안토니오 한인회는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한인 차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한인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한인회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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