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HOUSE OF TANGRAM (Dallas-based developer House of Tangram has secured 30 acres in Mansfield s $2.5 billion Staybolt Street District with plans for a convention center and a sports-centric hotel. COURTESY OF HOUSE OF TANGRAM)
- “세계 최초 스포츠 특화 AI 호텔”… 회복 환경 맞춤 제공
- 스타디움과 연계… 드론·로봇 도입된 호텔도
- 스마트 주거지와 상업시설도 함께… 총 700세대 아파트 예정
- ‘베로나 가든(Verona Gardens)’, 수경재배 시스템, 반려동물 스튜디오, 기후 인공지능이 적용된 친환경 아파트 조성
- 맨스필드 시 “스포츠 도시 이미지 강화… 지역 경제 성장 기대”
텍사스 북부 도시 맨스필드(Mansfield)에 인공지능(AI) 기반 호텔과 첨단 컨벤션 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총 25억달러(약 3조4천억원) 규모의 이 개발은 ‘스테이블트 스트리트 지구(Staybolt Street District)’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스포츠, 기술, 주거, 상업 기능을 모두 갖춘 미래형 도시 공간으로 설계된다.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달라스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 ‘하우스 오브 탱그램(House of Tangram)’이다. 회사는 최근 맨스필드 중심부 30에이커(약 12만㎡)의 부지를 확보하고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컨벤션 센터, AI 호텔, 멀티스포츠 스타디움 인근 주상복합 시설 등을 포함한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하우스 오브 탱그램은 “세계 최초로 특허받은 스포츠 중심 호텔(Carbon Mansfield)”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총 288개 객실로 구성될 이 호텔은 전문 운동선수 및 팀 단체를 위한 맞춤형 회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호텔 내벽에 설치된 AI 시스템은 투숙객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기후와 조도를 자동 조절하며, 수면 회복을 극대화한다.
호텔과 함께 조성되는 ‘맨스필드 컨벤션 센터’는 연면적 3만3천 평방피트(약 3천㎡) 규모로, e스포츠, 의료 기술, 고성능 이벤트 등에 특화된 공간으로 계획돼 있다. 해당 시설은 맨스필드 시가 소유하며 공공 자산으로 활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복합개발이 아닙니다. 우리가 구상하는 도시는 ‘실시간 운영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공간입니다.” 하우스 오브 탱그램의 창립자 겸 CEO인 숀 엘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복합단지 내에는 MLS 넥스트 프로(MLS NEXT Pro) 소속 축구팀인 노스텍사스 SC(North Texas SC)의 홈구장이 될 예정인 16만 6천 평방피트(약 1만 5천㎡) 규모의 멀티스포츠 스타디움도 포함된다. 7천 명 수용 규모로 2026년 개장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스타디움 인근에는 듀얼 브랜드 호텔 ‘Cache Legitimate & KUBO’가 들어선다. 이곳은 로봇 바텐더, 드론 배달 시스템, 몰입형 미디어월 등 최첨단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호텔 외에도 대규모 주거 및 상업 공간을 포함한다. ‘스팀(STEAM)’ 아파트는 루프탑 정원과 공유 주방이 있는 320세대의 로프트형 주거 공간이며, ‘베로나 가든(Verona Gardens)’은 수경재배 시스템, 반려동물 스튜디오, 기후 인공지능이 적용된 400세대의 친환경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트 스트리트 리테일’에는 10만 평방피트(약 9천㎡) 이상의 도보 접근 가능한 쇼핑·식음료 매장이 들어선다. 총 개발 완료 시점에는 750개 호텔 객실, 700여 세대 아파트, 3만3천 평방피트 규모의 컨벤션 공간, 5만 평방피트 규모의 메디컬 오피스, 10만 평방피트 이상의 상업 공간이 포함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개발 및 시공은 벡 그룹(Beck Group)이 총괄한다.
지난 7월 28일 열린 맨스필드 시의회는 해당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 수정안을 승인했다. 시는 프로젝트 계약서에 최소 투자액을 2억 달러로 명시했으며 하우스 오브 탱그램과 투자 파트너들이 해당 금액을 책임질 예정이다.
마이클 에반스 맨스필드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미래지향적 도시개발 전략과 부합하며, 맨스필드를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