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기다리던 11세 소녀 납치미수범 ‘검거’

플로리다 팬사콜라 보안당국 “우리는 짐승을 검거했다”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11세 소녀가 흉기를 이용해 자신을 납치하려한 범인으로부터 도망쳐 위기를 모면한 사건이 발생했다.

CN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8일(화) 오전 피해 소녀는 플로리다의 펜사콜라에서 학교를 가기 위해 스쿨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 영상에 따르면 잔디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소녀 옆을 흰색 SUV가 지난다. 잠시후 문제 차량이 후진하고 정차 한 뒤 남성이 차에서 내린다. 소녀쪽을 향해 달려간 뒤 소녀를 번쩍 들어올리고 차량쪽으로 끌고 간다. 하지만 피해소녀의 반항으로 둘다 땅으로 넘어지자 피해 소녀는 범인의 손아귀를 벗어날 기회가 생겼다.

소녀는 있는 힘껏 달려 도망갔고 납치에 실패한 범인은 차로 급하게 돌아간 뒤 도망갔다.

펜사콜라 지역의 보안당국은 영상을 분석한 뒤 용의차량 수색과 범인을 하루만에 검거했다. 검거된 제라드 폴 스탕가(30세)는 13세 미만 어린이 납치미수 사건으로 기소됐다. 용의자는 납치에 실패한 뒤 자신의 차량범퍼 색상을 바꾸기도 했지만 하루만에 체포됐다.

보안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짐승을 체포했다”면서 어린소녀를 납치한 범인을 강력하게 처벌할 의지는 보였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피해소녀는 2주전에도 용의자가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자신에게 접근한 적이 있었다고 진술하며 당시에도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피해소녀의 엄마는 “항상 스쿨버스타는 곳까지 같이 가다가 하루 같이 못나갔다. 정말 큰일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피해 소녀느 현재 외상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치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은 “스쿨버스 정류장에 아이들만 혼자 있도록 두지 말라”며 “학교에서도 버스정류장 안전과 관련한 교육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CNN 캡쳐

 

안미향 기자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