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50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 탄생

뉴욕주 버팔로 엘름우드 에비뉴 매장 직원들 노조 결성 … 찬성 19명, 반대 8명

 

사진/NBC

스타벅스가 설립된지 50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결의됐다. NBC 뉴스에 따르면 전국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 주관으로 9일(목)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뉴욕주 버팔로 3개의 매장중 하나인 엘름우드 에비뉴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찬성 19명, 반대 8명으로 노조 결성이 통과됐다. 함께 노조설립을 추진했던 버팔로의 다른 매장 2곳 중 한 곳에서는 찬성 8명 반대 12명으로 노동조합 결성이 부결됐으며 나머지 한 곳에서는 15명이 찬성하고 9명이 반대했지만 7명이 투표에 참여하기 않아 결정하지 못했다.  

투표결과 노동조합이 결정됨에 따라 스타벅스 노조는 북미서비스노조 지부에 가입하게 된다.  지난 50년동안 ‘무노조 경영’을 해온 스타벅스는 버팔로 매장 직원들의 노조설립을 방해하기 위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노조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때 버팔로 매장에 다른 지역 매니저들을 현장에 파견하기도 했고 본사 고위 임원을 뉴욕주에 급파하기도 했다. 

미 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버팔로 매장 노동조합 선거결과에 따라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반대의견을 제출하고 이의 제시후 투표 인증을 지연시키는 청문회 및 항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12월 16일에 최종 결과가 나온다.

노동위원회의 최종결과가 나온 후부터 매장직원들은 임금과 훈련, 직원 충원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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