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 블랑코 텍사스 상원의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 도로’ 발의

엘파소 북동쪽 54번 고속도로가 후보 … “후세들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도록”

 

사진/ 시저 블랑코 텍사스 상원의원이 15일(토) 엘파소한인회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엘파소 분회가 주최한 ‘한국전쟁의 유산을 이어가며’ 행사에 참석,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기리는 도로지명 필요성과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redit; TexasN)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점점 ‘잊혀지는 전쟁’이 되고 있다.

이에 더 이상 한국전쟁이 잊혀지지 않도록 시저 블랑코 텍사스 상원의원은 엘파소 북동쪽 54번 고속도로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로 명명하기 위한 법안 (S.B.1704)을 발의했다.

블랑코 의원은 “살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국전쟁에 참전한 젊은 영웅들은 냉전시대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다. 3년간의 전쟁 중에 너무나 많은 미국의 젊은 청년들이 숭고한 희생을 바쳤지만 미국은 한국전쟁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참전용사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한국은 이제 미국에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무역국가로 성장했고 성공적인 민주주의가 안착됐다. 소련과 중국이 버티고 있던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미국의 젊은 청년들이 참전했고, 그들의 희생이 민주주의 수호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블랑코 의원은 “그럼에도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져 간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절대 잊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후세들이 영원히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미국이 한국전쟁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엘파소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념하기 위한 도로명 지정은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는 의로운 일이라는 것이 블랑크 의원의 주장이다.

현재 해당 도로명 지정은 엘파소 시의회 통과와 기금마련만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엘파소 분회 박경덕 분회장은 “낙관적”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박 회장은 “참전용사들을 초대해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에 많은 시의원들이 참여했다”면서 “이는 블랑코 의원이 발의한 법안의 시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저 블랑코 의원이 발의한 S.B 1704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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