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약사, 백신접종카드 훔쳐 장당 10달러에 판매

연방법무부 “연방정부 재산 절도죄, 최대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사진/ NPR

 

시카고의 한 약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카드를 훔친 뒤 이베이에서 개당 10달러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탕탕 차오 씨는 지난 3월과 4월 두달 동안 11명의 구매자에게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급하는 접종카드 125장을 판매했다.

시카고의 FBI 특수 요원 에머슨 뷰 주니어는 공영라디오 NPR과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예방 접종 카드를 판매하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의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형사과의 케네스 폴라이트 주니어 법무차관은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 카드 판매는) 백신접종 여부 확인하는 일을 믿을 수 없게 만든다”면서 “연방재산 절도죄에 해당하며 적극적인 조사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몇달 동안 위조 백신 카드가 온라인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당국자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며 다른 사람의 백신접종카드를 훔친 뒤 거래하는 경우 정부재산 절도죄로 최대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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