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이들 살해 후 자살한 남성 … “가짜 코로나백신 증명서 들킬까봐”

독일 수사당국 “40대 남성과 여성, 어린 자녀들 포함 일가족 시신 5구 발견”

 

사진/AP (Police have found five dead bodies in a home and are assuming it is a homicide, a spokesman said. Source)

 

독일에서 한 남성이 아내를 위해 코로나 백신 증명서를 위조로 발급한 뒤 체포될까 두렵다는 메모를 남긴 후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P에 따르면 40대 시신 두 구와 10살, 8살, 4살 자녀들 시신이 베를린 외곽의 쾨니히스 부스터하우젠에 있는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독일경찰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고 일가족이 거주하는 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했다.

메모에는 사망한 부부가 자신들이 코로나 백신 증명서를 위조한 것에 대해 체포될까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자녀 양육권도 정부에 빼앗길 것을 우려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직장에 나가야 하는 아내가 백신을 맞지 않았고 남편은 아내를 위해 백신 증명서를 위조했다. 하지만 위조된 증명서가 발각될까 두려워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수사관들은 그들의 집에서 총기가 발견됐고 총격을 가할 당시 다른 침입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아  남편이 아내아 아이들을 차례로 죽인 뒤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의 경우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비필수 상점이나 레스토랑, 스포츠 및 문화장소에 출입을 할 수 없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백신 미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의 일일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지난 11월 말에 급증한 뒤 하루 7만 6,000건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독일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AP에 따르면 독일 국민의 68%가 백신접종을 마쳤고 독일정부는 75% 접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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